[쿠키 영화] 배우 안성기가 오는 19일 두 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부러진 화살’과 ‘페이스메이커’가 같은 날 개봉하기 때문.
안성기는 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제작 스튜디오드림캡쳐) 언론시사회에서 “연기 인생 55년 만에 처음으로 두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아라 씨는 ‘파파’가 2주 후로 미뤄 개봉하기 때문에 정리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정리가 안돼 ‘부러진 화살’과 동시에 개봉한다. 기쁨이라기보다는 상당히 난감하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두 편 다 잘 됐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고아라가 출연하는 ‘파파’도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날 개봉이 예정돼 있었지만 ‘파파’의 개봉일이 2주 뒤로 미뤄져 고아라는 같은 날 두 편의 출연작이 개봉하는 것을 피하게 됐다.
‘페이스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에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김명민은 ‘페이스메이커’에서 30km까지는 누구보다 잘 달리지만, 그 이상은 달리지 못하는 페이스메이커 ‘주만호’로 등장한다. 안성기는 냉철한 성격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고아라가 쾌활한 국가대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함께했다.
페이스메이커는 중거리 이상의 달리기경주나 자전거경기 따위에서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드는 선수로, 흔히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투입되는 선수를 말한다. 오는 1월 1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