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 진료지침 6년만에 바뀌었다

간경변증 진료지침 6년만에 바뀌었다

기사승인 2012-01-04 15:08:01
[쿠키 건강]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이 6년 만에 개정됐다. 복수, 정맥류출혈, 간성뇌증 등의 기존 합병증 위주의 진료지침에 간경변증의 진단과 항성유화 치료 지침이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센터장 한광협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대한간학회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마련, 4일 확정 발표했다.

새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에는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와 대한간학회 소속 간 질환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간경변증의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합병증인 정맥류, 복수, 간성뇌증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내용이 총망라돼 있다.

한광협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장은 “무엇보다 국내 실정에 맞도록 우리나라 자료를 최우선으로 선정했으며, 외국 자료는 최근 5년간의 자료를 기초로 임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치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진단에서 병력청취와 신체진찰을 통한 간경변증 소견을 살피고, 만성 간 질환 환자는 말초혈액 전체혈구계산 검사와 간기능 검사,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영상검사,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특히 영상검사에서는 간의 형태학적 변화와 복수, 문맥압항진증 소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간 생검은 간경변증의 원인과 질환의 활성도, 섬유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시행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임상적, 영상학적으로 간경변증이 의심되거나 검사소견이 확정적이지 않을 경우 간생검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새 가이드라인은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www.lc-center.org)와 대한간학회(www.kasl.org

) 홈페이지, 임상진료지침 정보시스템인 KGC(www.cpg.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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