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센터장 한광협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대한간학회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마련, 4일 확정 발표했다.
새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에는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와 대한간학회 소속 간 질환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간경변증의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합병증인 정맥류, 복수, 간성뇌증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내용이 총망라돼 있다.
한광협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장은 “무엇보다 국내 실정에 맞도록 우리나라 자료를 최우선으로 선정했으며, 외국 자료는 최근 5년간의 자료를 기초로 임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치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진단에서 병력청취와 신체진찰을 통한 간경변증 소견을 살피고, 만성 간 질환 환자는 말초혈액 전체혈구계산 검사와 간기능 검사,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영상검사,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특히 영상검사에서는 간의 형태학적 변화와 복수, 문맥압항진증 소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간 생검은 간경변증의 원인과 질환의 활성도, 섬유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시행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임상적, 영상학적으로 간경변증이 의심되거나 검사소견이 확정적이지 않을 경우 간생검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새 가이드라인은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www.lc-center.org)와 대한간학회(www.kasl.org
) 홈페이지, 임상진료지침 정보시스템인 KGC(www.cpg.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