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 제작 디렉터스)가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영화제로 꼽힌다. ‘마이웨이’가 초청된 파노라마 섹션은 공식부문 중 하나로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2011년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와 2007년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 초청된 바 있다.
‘마이웨이’ 관계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됨으로써 ‘마이웨이’가 갖는 의미와 작품성, 완성도를 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만의 기술력과 자본으로 ‘마이웨이’의 완성도 높은 영상을 구현했다는 사실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한국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백미인 노르망디 해전 장면은 할리우드 영화들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한국영화의 도약과 발전을 한눈에 확인시켜준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강제규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매우 영광이다. ‘마이웨이’는 전쟁의 비극을 묘사한 영화가 아니라 그 속에서 인간애의 희망을 찾고자 하는 영화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이런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 21일 개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