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오는 23일은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다. 핵가족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설 풍속이 익숙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설맞이 세배 법을 배워보자.
보람상조 관계자는 “절을 할 때에는 남동여서(男東女西)를 기억하면 된다. 남동여서란 남자는 동쪽에, 여자는 서쪽에 서서 절을 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녀는 손 모양을 비롯해 절하는 법도 다르다”며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양손을 포개 팔꿈치와 손이 수평이 되도록 한 뒤, 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린다. 그 후 오른발을 구부려 왼발 바닥 위에 오른발을 포갠 다음 얼굴이 바닥에 가까워질 즈음 허리를 굽혀 절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하여 양손을 포갠 뒤 어깨높이까지 든다. 이후 손과 팔꿈치가 수평이 되도록 어깨높이까지 들고 고개를 숙여 이마가 손등에 닿게 하면서 왼발과 오른발을 차례로 구부리며 앉는다. 이후 허리를 45도쯤 굽혀 절을 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는 설날에 세배할 때에만 해당되며 관혼상제에서는 남자와 같이 큰절을 해야 하고, 문상과 같은 흉시에는 남녀의 손위치가 달라지니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