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고수가 팬카페인 ‘천사수’에 자필로 쓴 편지로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고수는 오는 2월 17일 11세 연하의 여자 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고수는 팬카페에 남긴 글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연기를 처음 하던 때 그 두려움에 하루하루 수많은 심호흡을 하며 집을 나섰던 그때, 혼자 모든 것을 이겨내야만 했던 저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나타났죠. 바로 천사 수 여러분들입니다. 그런 여러분께 저의 가장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직접 알려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 여러분들의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 역시나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상상을 늘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기에 평생을 함께하고자 결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남을 공개했을 때부터 늘 제 곁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던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늘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늘 보내주신 사랑을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늘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2월 17일 오후 6시 30분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