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보면 체질을 안다? 사상체질별 대표얼굴형상 개발

얼굴을 보면 체질을 안다? 사상체질별 대표얼굴형상 개발

기사승인 2012-01-12 16:19:00
[쿠키 과학]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의 4가지 체질에 따른 대표 얼굴 이미지가 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팀은 전국 23개 한의과대학 및 부속 한방병원과 협력해 구축한 체질정보은행의 임상체질 정보 2900여 증례의 얼굴 사진 정보를 활용해 사상체질별 대표 얼굴을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김 박사팀은 2010년 안면, 음성, 체형, 설문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진단 정확도 80% 이상인 ‘사상체질 진단 도구’를 개발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4가지 체질의 대표 얼굴은 이 도구와 사상 체질 전문가들의 진단 일치도를 기준으로 체질별 전형적인 얼굴을 선별, 이들의 사진을 합성하여 체질별 대표 얼굴을 생성했다.

조선 후기 이제마 선생에 의해 사상체질의학이 선보인 이후 그동안 체질별 안면 특성을 구분하기 위해 주요 안면 특징들의 길이, 각도, 면적에 대한 차이를 수치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얼굴 형태로 구별할 수 있게 대표 얼굴 사진 이미지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기존의 체질별 대표 얼굴은 주로 체질 특징 형상을 과장한 캐리커처 등을 통하여 그려진데 반해서, 이번 대표 얼굴은 실제 사람의 사진들을 합성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체질별 안면 특성의 차이를 실제에 가깝게 판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합성된 이미지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사진 저작권 등록을 신청했다.

사상체질 진단 시 각 체질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태음인은 얼굴이 넙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크고 코폭도 넓은 것이 특징이다.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한 모양이며 눈 꼬리가 약간 처진 곡선형을 띈다. 또한 코폭이 좁으며 코가 아래로 처진 편이다. 소양인은 눈 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돌출되었으며 상하로 넓은 편이다.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이마가 넓으며, 인상이 강하고 귀가 발달했으며 머리가 크다.

한편 체질별 대표 얼굴을 만드는데 활용된 체질진단 도구는 안면, 음성, 체형, 설문 등 4가지 객관화된 진단 방법을 통해 사상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베타버전 형태로 경희의료원 등 8개 한방병원 및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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