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아티스트’가 전미(美) 감독조합상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아티스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64회 전미 감독조합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아 2012 아카데미 수상을 더욱 기대케 했다.
전미 감독조합상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 중심의 조합원들이 선정하는 상이다. 총 63회 동안 6번을 제외하고 아카데미 감독상과 일치되는 수상자를 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을 예측하는 바로미터로 알려져 있다.
이날 ‘아티스트’의 미셸 아자나비슈스 감독은 지난해 수상자이며 아카데미 감독상까지 거머쥐었던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에게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내가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다. 멋진 감독분들과 한 자리에 서게 되어 너무 흥분된다. 여기서 나는 미국인도 프랑스인도 아니라 영화인의 한 사람이다. 할리우드는 내가 어른이 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이 영화에 할리우드에 대한 내 사랑을 담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티스트’는 영화에 소리가 처음 등장했던 1920-3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다. 무성영화계 최고 스타였던 남자 조지 발렌타인과 새로운 유성영화 시대의 아이콘이 된 여배우 페피 밀러의 운명적 사랑을 담는다.
이 영화는 지난 15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2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국내개봉은 2월 16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