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하울링’의 유하 감독이 주연배우인 이나영과 송강호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하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하울링’(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운이 정말 좋은 감독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를 못 만들어서 그렇지 정말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평소 함께 해보고 싶었던 송강호 씨와 작품을 하게 돼 늘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영 씨는 현실성과 동화성이 공존해 있는 캐릭터다. 그런 점이 영화 속 인물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전면에 나서는 영화는 상업적으로 위험한 부분이 있지만 이나영 씨가 훌륭히 잘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이는 범죄 수사 드라마다.
‘살인의 추억’ 이후 9년 만에 형사로 돌아온 송강호와 신참 형사로 변신한 이나영의 호흡에 많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두 형사의 추적을 특유의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다. 오는 2월 16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