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송강호, 조연 분량인 ‘하울링’ 택한 이유

톱스타 송강호, 조연 분량인 ‘하울링’ 택한 이유

기사승인 2012-02-06 16:47:00

[쿠키 영화] 배우 송강호가 영화 ‘하울링’을 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송강호는 6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하울링’(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조연 정도의 분량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을 택할 때는 비중이 정말 작았는데 다듬다 보니 이나영 씨와 투톱이 됐다”며 “비중을 떠나서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좋아 출연을 결심했다. 가녀린 여자 형사와 미물에 가까운 짐승의 교감이 매력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하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송강호 씨가 조연에 가까운 이 역할을 한다고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며 “제작자가 송강호 씨에게 시나리오를 준다고 했을 때 일단 주라고 했다. 왜냐하면 이번에 거절당하고 다음 영화를 할 때 주연배우로 또다시 출연 제안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송강호 씨가 흔쾌히 제안을 받아줘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이는 범죄 수사 드라마다.

‘살인의 추억’ 이후 9년 만에 형사로 돌아온 송강호와 신참 형사로 변신한 이나영의 호흡에 많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두 형사의 추적을 특유의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다. 오는 2월 16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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