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링’ 이나영 “송강호 덕에 완주할 수 있었다”

‘하울링’ 이나영 “송강호 덕에 완주할 수 있었다”

기사승인 2012-02-06 17:02:01

[쿠키 영화] 배우 이나영이 상대배우 송강호와의 호흡을 최고로 꼽았다.

이나영은 6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하울링’(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많은 배우들의 선망의 대상인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송강호 선배님의 팬으로서 늘 선배님의 영화를 기다려왔는데 함께 촬영할 수 있게 돼 꿈만 같았다. 선배님으로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깨닫게 해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하 감독님은 쉽게 오케이 사인을 주지 않는다. 많은 연습과 노력을 하며 저를 채워나가는 힘든 과정이었는데 송강호 선배님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송강호는 “이나영 씨와는 잘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함께 작품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면서 “이나영 씨는 현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편안함을 주는 여배우다. 화려하고 요란한 느낌보다는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아가는 배우라는 느낌이 든다. 그런 것이 영화와 잘 어울린 것 같고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이나영 씨의 이미지를 통해 잘 전달 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이는 범죄 수사 드라마다.

‘살인의 추억’ 이후 9년 만에 형사로 돌아온 송강호와 신참 형사로 변신한 이나영의 호흡에 많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두 형사의 추적을 특유의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다. 오는 2월 16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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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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