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철가방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가 오는 5월 관객과 만나기 위해 촬영에 한창이다.
고 김우수 씨는 중국집 배달원 일을 하며 70만 원 남짓한 월급으로 생활하면서도 5명의 아동을 후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달리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행복을 배달합니다’는 배우 최수종이 주연을 맡는다. 1994년 작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 17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최수종 관계자는 “최수종 씨가 고 김우수 씨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알고 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수종과 고 김우수 씨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사랑나눔상과 희망나눔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당시 최수종은 “고 김우수 씨의 삶과 그의 기부정신을 담은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가 2012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윤학렬 감독은 “기부와 나눔에 관한 영화를 준비하던 중 김 씨의 삶을 듣게 됐고 영화로 제작하게 됐다”며 “그의 이웃사랑이 세상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소명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피자전문 업체 피자빅은 이 영화에 피자를 후원한다. 피자빅 관계자는 “좋은 의미를 담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만큼 고생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촬영 중 먹을 피자를 후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자빅은 조부모 가정과 보육원, 소년원 등에 사랑의 피자 보내기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시무식 대신에 한 보육원에 사랑의 피자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