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김동욱·서준영, 배리어프리영화에 ‘재능기부’

한효주·김동욱·서준영, 배리어프리영화에 ‘재능기부’

기사승인 2012-02-15 10:20:01

[쿠키 영화] 일본 영화 ‘마이 백 페이지’의 배리어프리영화 버전 작업에 김성호 감독과 배우 한효주, 김동욱, 서준영, 유다인 등이 힘을 보탰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영화는 한글자막과 상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게 만들어진 영화다. 장애인들을 위해 제작된 영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이 백 페이지’ 제작사는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의 제작을 위해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한효주가 음성해설, 김동욱과 서준영 유다인이 더빙 연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한효주는 전작 ‘오직 그대만’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펼치며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음성해설 제안을 받고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 또 서준영은 트위터를 통해 제안을 받았고 단번에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동욱과 유다인 역시 좋은 일에 참여하는 것을 기뻐하며 재능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10월 배리어프리영화 설립 추진위원회가 발족된 후 ‘술이 깨면 집에 가자’ ‘블라인드’ ‘마당으로 나온 암탉’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배리어프리 영화로 시범 제작돼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일본영화 ‘마이 백 페이지’가 일반영화 버전과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을 오는 3월 15일에 동시에 개봉한다. 한국영화로는 김창완이 음성해설로 참여한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이 오는 3월 22일에 배리어프리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한편, ‘마이 백 페이지’는 모든 것이 들끓었던 시대,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열혈 대학생(마츠야마 켄이치)과 이상에 불타는 신입기자(츠마부키 사토시)의 만남에서 비롯된 살인사건과 시작부터 어긋날 수 밖에 없었던 두 남자의 운명을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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