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백진희가 늘 짝사랑 역을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백진희는 2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열여덟, 열아홉’(감독 배광수, 제작 영화사도로시) 언론시사회에서 “공교롭게도 작품마다 짝사랑을 하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영화 ‘페스티발’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의 작품에서 늘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다음 작품에서는 알콩달콩한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짝사랑은 감정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혼자서 계속 줘야 하기에 힘든 점이 많다. 다음에는 꼭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발랄하고 당찬 캐릭터를 주로 선보인 백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미소한번 짓지 않은채 우울함을 간직한 소녀 서야를 연기한다.
그는 “이 작품은 3년 전 영화 ‘반두비’ 이후에 바로 찍은 영화다. 당시 ‘반두비’에서 감정 표현이 직설적인 친구 역을 연기했다. 그러다 보니 절제되고 억누르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마침 ‘열여덟, 열아홉’의 서야가 그런 캐릭터여서 정말 잘 해내고 싶었다. 이제 와서 보니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개봉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열여덟, 열아홉’은 첫사랑을 시작할 나이인 열여덟 살의 이란성 쌍둥이 호야(유연석)와 서야(백진희)가 서로를 사랑하며 벌어지는 엇갈린 스캔들을 그린다. 오는 3월 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