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김희애가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애는 23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수목미니시리즈 ‘아내의 자격’(연출 안판석, 극본 정성주) 제작발표회 참석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아픈 아들을 위해 자연주의 낙천가로 살아오다가 자녀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 오며 사교육 열풍에 휩쓸리는 윤서래를 연기한다. 우연히 아들의 치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치과의사 김태오와 불륜에 빠지는 인물이다.
김희애는 “실제 중2, 중1이 되는 두 아들의 엄마로서 자식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지 늘 정답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정답은 모르겠고 늘 좌충우돌한다”고 말했다.
이어 “억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인 것 같다. 최대한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주고 뭐든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촬영으로 인해 아이들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데 가까운 친구가 SNS에 둘째 아들의 글을 올려줘 보게 됐다. ‘20년 후 나의 모습’이란 주제의 글이었는데 형과 함께 횟집을 운영하고 싶다고 하더라. 글 내용은 횟집이 잘 돼 확장 공사를 시작했는데 손님이 안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된다는 내용이었다. 형제애도 느껴지고 구체적이어서 글을 읽으며 즐겁고 기분 좋았다”며 웃었다.
한편, ‘아내의 자격’은 강남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교육에 몰두하는 평범한 주부 윤서래(김희애)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 김태오(이성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 정통 멜로드라마다. 김희애, 이성재, 장현성, 이태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