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가 최단기간 4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감독 윤종빈, 제작 팔레트 픽처스)은 개봉 2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해 ‘댄싱퀸’ ‘부러진 화살’ 등 한국영화 강세 속에서 올해 첫 400만 돌파 영화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영화의 배급을 담당하는 쇼박스는 “‘범죄와의 전쟁’의 흥행은 2월 극장가 비수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133분의 긴 러닝타임 등 여러 한계를 뛰어넘는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며 “‘맨 온 렛지’ ‘언더월드4: 어웨이크닝’ 등 스펙터클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뒷심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의 호연과 아버지의 삶을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의식, 디테일이 살아있는 탄탄한 만듦새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이 흥행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범죄와의 전쟁’은 1980년에서 90년까지 부산을 ‘접수’해 나가던 나쁜 놈들의 피보다 진한 의리와 배신을 그려냈다.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인 주먹 넘버원 최형배를 하정우가, 그의 조직을 등에 업고 부산의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로비의 신 최익현을 최민식이 맡아 열연했다. 조진웅은 최형배와 같은 조직 동기 출신으로 넘버투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