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 출연하는 배우 김승우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승우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들 시즌2에 대해 관심과 기대, 걱정과 우려를 보내주고 있다”라며 “첫 촬영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힘든 작업이 되겠구나 하는 우려도 생겼다. 기분 좋고 유쾌하게 촬영했기 때문에 시청자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우가 ‘1박2일’ 시즌2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때문이었다. 김승우는 “‘1박2일’이라는 프로가 지금까지 일궈놓은 것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 고민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한 제작진이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정말 KBS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책임감과 의무감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KBS 토크쇼 ‘승승장구’의 MC이기도 한 김승우는 “‘승승장구’ 할 때도 처음에는 주위에서 잘 못한다고 했는데 벌써 100회가 넘었다”라며 “‘1박2일’에서 초반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비위가 약해 음식을 가리고 잠자리 또한 예민하다는 김승우는 첫 촬영장에서 작가로부터 ‘신생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잠이 그렇게 잘 올 수가 없다. 불편한 잠자리에도 정말 신생아처럼 깊이 잠들었다”라며 “음식의 소중함 또한 알게 됐다. 반찬이 필요 없다. 맨 밥 두 공기는 너끈히 먹을 수 있다. ‘1박2일’ 통해 건강함을 찾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하는 동료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김종민은 김승우에 대해 “나이가 44세인데 4살 같은 분”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고, 이수근은 “3일 간 잠을 못자고 촬영장에 오셨는데, 첫 잠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코를 골더라. 피곤하고 아프신 분들은 ‘1박2일’에 오시면 저절로 치유되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1박2일’은 알려지지 않은 국내 여행지로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촬영지 마다 인기를 끌며 관광객들의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는 등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시즌2에는 기존의 이수근과 엄태웅, 김종민을 비롯 배우 김승우, 차태원, 주원, 가수 성시경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