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2로 돌아와…“원년 멤버라 부담 컸다”
[쿠키 연예]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시즌2로 돌아온 이수근이 시즌1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은지원과 이승기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수근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즌2 촬영 첫 날, 잘하고 있느냐며 은지원과 이승기에게 전화가 왔다. 전 멤버들의 우려와 응원의 전화가 큰 힘이 됐다”라며 “시즌2가 새로 시작하는 만큼 많이 어색할 것 같다고들 하시는데, 첫 방송 보시면 그런 걱정 안하게 되실 것 같다. ‘1박2일’의 저력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과 더불어 원년 멤버인 만큼 부담감이 컸다는 이수근은 “배우들이 많이 합류해서 영화 제작발표회 같은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놀랄 정도로 유쾌한 촬영이 됐다”라며 일부의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수근은 ‘1박2일’의 역사를 함께 해온 만큼 소감도 남달랐다. 그는 “무명일 때 출연해서 관심 받기 위해 많은 노력했던 것 같다. 처음이라 부담도 없었다. 시청률도 6,7% 나오기도 했었다”라며 “내가 시즌1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해 기대치가 없겠지만, 나는 더 보여줄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2에서의 악역은 누가 맡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하게 욕을 먹어도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은 차태현일 것 같다”라며 “차태현은 첫 촬영장에 오자마다 다 귀찮아하더라. 별명이 ‘차귀찮’이다.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며 모든 것을 귀찮아한다. 유쾌한 악역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성시경에 대해서는“제작진과의 협상이나 타협에 있어서 능력을 발휘한다. 법조계에 있어도 될 만큼 논리 정연하다”라고 극찬하며 “시즌1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이 다 만들어 주신 만큼 열심히 하다보면 그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정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박2일’은 알려지지 않은 국내 여행지로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촬영지 마다 인기를 끌며 관광객들의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는 등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시즌2에는 기존의 이수근과 엄태웅, 김종민을 비롯 배우 김승우, 차태원, 주원, 가수 성시경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