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구은애, 4년 열애 종지부…뒤늦은 결별 인정, 왜?

하정우-구은애, 4년 열애 종지부…뒤늦은 결별 인정, 왜?

기사승인 2012-03-07 10:13:01

[쿠키 연예] 배우 하정우와 모델 구은애가 4년 열애 끝에 결별했다.

6일 오후 하정우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지난 1월 결별한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며 “결별의 원인은 바쁜 스케줄 탓에 서로 소원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정우와 구은애는 지난 200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다음 해 교제 중인 사실을 밝히며 공개 커플로 지내 왔다. 지난해 11월 결별설이 불거졌을 당시 양측 모두 부인했으나 결국 두 사람은 3년 6개월 만에 동료로 남게 됐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2개월 후에 결별 사실을 인정한 것은 활동에 따른 시기적 조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구은애는 지난 1월 24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연인 하정우와의 사랑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이 방송은 두 사람이 헤어지기 전에 녹화한 것이지만,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을 당시 두 사람은 결별한 후였다.

또한 하정우는 최근 상영 중인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와 ‘러브픽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큼 작품이 아닌 개인적 사유로 화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러브픽션’은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갈등을 겪다 화해하는 내용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두 사람은 ‘강심장’의 방영 이후이자 ‘범죄와의 전쟁’ ‘러브픽션’이 개봉한 이후인 3월로 결별 사실 공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3월로 예정돼 있긴 했지만 월초로 공개 시기가 앞당겨진 결정적 계기는 최근 하정우가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결혼관의 내용이 왜곡 홍보되면서다.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몰랐던 제작진은 ‘하정우가 구은애와의 결혼 계획을 깜짝 공개한다’는 과장된 홍보 문구를 앞세웠고 문제가 커지게 되자 하정우 측은 더 이상 결별 공개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정우는 현재 두 영화 ‘범죄와의 전쟁’과 ‘러브픽션’을 나란히 흥행시키는 겹경사를 맞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구은애는 모델로 활동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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