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작곡가 윤일상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후 힘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가수 김범수의 ‘보고 싶다’와 DJ DOC의 ‘겨울이야기’,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쿨의 ‘운명’ 등의 명곡들을 남긴 윤일상은 뮤지컬 도전이 쉽지 만은 않았던 이유는 대중적인 큰 인기를 누린
가요와는 달리, 만족스럽지 못한 흥행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일상은 7일 오후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에서 “모든 작품을 자식이라면 친다면, ‘서편제’는 상처도 있고 아픈 자식”이라며 “그래서 더 일거수일투족을 더 많이 신경 쓰고 챙기게 된다. 그 만큼 열정도 더 갖게 됐고 최선을 다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뮤지컬 ‘서편제’는 조광화 작가와 이지나 연출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작곡가 윤일상이 처음부터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초연 당시 이렇다 할 흥행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작품성을 인정 받아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여우신인상, 극본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5관왕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윤일상은 “대중음악계에 머문 지 20년 정도 됐는데 ‘서편제’가 아니었으면 뮤지컬 도전은 없었을 것”이라며 “나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4월 22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자람과 차지연, 이영미, 김다현, 한지상, 임병근, 서범석, 양준모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