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우선호 감독이 영화의 소재로 시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우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 제작 씨네2000) 쇼케이스 버닝나이트(burning night)에서 “범죄물을 만들고 싶었고 그동안 코미디 장르의 단편영화를 찍어왔기에 범죄사기극을 만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석과 돈을 훔치면 너무 전문적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시체를 소재로 하면 여러 핸디캡과 파생되는 코미디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체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례식장에서였다. 그곳에 3일간 있었는데 ‘할아버지의 시체가 사라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고민을 했고 그것이 영감이 돼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치열하고 대담한 쟁탈전을 그린 범죄사기극이다. 시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29일 개봉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