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배우 류시원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채널A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에서 격투기 챔피언 선수였던 주인공 차승혁 역을 맡은 류시원은 19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주먹과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듯한 카리스마로 중무장했다.
‘굿바이 마눌’은 아내에게 벗어나 첫 사랑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철없는 남편과, 옛사랑이 돌아오면서 가슴이 설레는 아내가 그려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류시원이 연기할 차승혁은 유명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CEO이자 결혼 5년차에 접어든 인물로, 잘생긴 외모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수녀 서원식을 앞둔 지금의 아내(홍수현)와 드라마틱하게 결혼에 골인한 캐릭터다.
김혜수, 이지아와 호흡을 맞췄던 전작 ‘스타일’에서 시크한 도시 남자의 이미지를 선보였던 류시원은 극중 아내 말은 죽도록 안 듣고 다른 생각에 여념이 없는 ‘철없는 남편’을 연기할 예정이다. 류시원은 시놉시스와 대본을 읽자마자 “차승혁이 바로 진짜 내 모습”이라며 곧바로 출연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류시원은 “실제로 나는 남자다운걸 좋아하고 남자들끼리 있을 때는 과격하고 후배들에게는 무서운 선배이기도 하다”며 “그동안 이런 모습을 작품 속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굿바이 마눌’을 통해 류시원에게도 강한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안에서 반말을 사용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90% 이상이 반말이고, 무식한 말이나 방송 가능한 은어도 많이 사용한다”라며 “이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굿바이 마눌’은 드라마 ‘위대한 유산’ ‘두 번째 프러포즈’ 등을 통해 시대의 보통 남녀의 로맨스를 맛깔스럽게 풀어낸 김평중 감독의 컴백작으로, 오는 5월 7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