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부친상을 당했다.
평소 지병을 앓아 온 타블로의 부친 이광부 씨는 26일 오전 10시 40분 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타블로는 아내 강혜정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크게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었던 타블로는 현재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와의 공판이 끝나지 않는 상황인 만큼 더욱 상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타블로는 평소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했다. 지난 2009년 출간했던 첫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은 타블로가 우연히 아버지의 낡은 손을 보고 부모의 고생스러웠던 삶의 조각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고 지은 제목이다. 또한 단편소설 ‘안단테’에서는 치매에 걸린 피아니스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나에게 영웅이다. 특별히 아버지가 뭘 해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아버지라는 자체가 가족을 위해 희생한 모든 것들이 신화적으로 멋있다”라며 “아버지는 나이가 드실수록 가족들에게 충분하게 해주지 않았다고 미안해하시며 후회하시는데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나는 아버지의 사랑이 충분하다”며 애정을 드러냈었다.
한편, 故이광부 씨의 빈소는 서울시 일원동 삼성병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