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풍자한 SBS 토크쇼 ‘고쇼’, 공연에서 기부까지

오디션 풍자한 SBS 토크쇼 ‘고쇼’, 공연에서 기부까지

기사승인 2012-03-28 16:26:01

[쿠키 연예] SBS 토크쇼 ‘고쇼(GO Show)’는 고현정의 이름을 내걸었다는 점과 오디션을 패러디한 이색적인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를 표방하는 ‘고쇼’는 관객과 설정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300명의 관객과 초특급 스타 게스트의 오디션이라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매주 영화 주인공 오디션의 상황이라는 설정으로, 스타의 매력과 캐릭터를 발굴한다.

고현정을 주축으로 윤종신과 정형돈, 김영철이 합류해 스타의 진면목을 낱낱이 파헤친다. 다소 엉뚱해보일 수 있는 오디션 설정을 게스트의 숨겨진 매력을 가감 없이 끌어내는 토크 유도 장치로 활용함과 동시에 ‘오디션 시대에 오디션을 풍자하는’ 새로운 예능 코드로의 도전이기도 하다.

게스트들은 오디션에 임하는 입장으로서 감춰둔 끼와 개인기,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또한 심사위원인 MC와 지원자인 게스트들 사이의 불꽃 튀는 설전과 공방이 오가고, 최후의 오디션 발탁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경쟁도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스타와의 특별한 대결을 펼친다. 스타를 닮은 일반인들을 모집해 토크쇼에도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 연극을 보러온 관객처럼 게스트와 함께 웃고 울고 호흡하며 토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연도 열린다.


서혜진 PD는 28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첫 녹화가 재미있게 나왔다. 지상파와 케이블 등 통틀어 16개의 토크쇼가 있는데, ‘고쇼’는 오디션을 품은 토크쇼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쇼의 처음이자 끝은 고현정이다. 게스트를 만났을 때의 질문 방식과 그녀의 진정성,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 등이 매력”이라며 “지금껏 본적 없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첫 방송의 게스트는 고현정과 평소 친분이 있는 배우 조인성, 천정명과 가수 길 등이다. 서 PD는 “친분으로 게스트 섭외가 되는 건 첫 회 정도다. 개인이 알 수 있는 범위라는 것이 그리 넓지 않다”라며 “요즘 MC들이 섭외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밤마다 쫓아다니면서 섭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특별한 기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싱글맘을 돕는 기부 프로젝트를 함께 연다. 매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0명의 방청객들을 녹화 후 자발적으로 소액을 기부하고 이렇게 모인 후불제 관람료 전액은 싱글맘들이 임시로 거처하는 공간 ‘희망을 찾는 터’에 기부된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고현정의 의견에서 나왔다.

첫 방송은 오는 4월 6일 밤 11시.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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