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11년 연기 내공으로 주연 노릇 톡톡히 할 것”

심형탁 “11년 연기 내공으로 주연 노릇 톡톡히 할 것”

기사승인 2012-03-29 15:57:00

SBS 아침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서 주인공 이승주 역 맡아

[쿠키 연예] 배우 심형탁이 인권변호사 역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SBS 아침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에서 주인공 이승주 역을 맡았다.

극중 이승주는 사법연수원 연수 기간 중에 국내 최고의 로펌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화려한 변호사의 삶을 보장 받았지만, 재벌과 대기업의 탈법적 행위를 돕는 것에 회의를 느껴 로펌을 나온 인권변호사다.

심형탁은 2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내 인생의 단비’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과 나이대도 비슷해서 힘이 넘친다. 젋은 사람들이 굉장히 힘을 합쳐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형탁은 지난 2008년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이다희와 또다시 연인으로 티격태격한 사랑을 나눈다. 그는 “‘크크섬의 비밀’ 이후 3년 반 만에 만났는데, 당시에도 호흡이 좋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 감독님도 둘이 한 번 연기를 해봐서 그런지 다르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내 인생의 단비’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과거의 아내와 숨겨졌던 연인이 아버지의 가족과 갈등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형탁은 “아침드라마는 굉장히 복잡한 내용이 많다. 예전에 아침드라마를 출연했었는데 너무 복잡한 애정선으로, 캐릭터를 이해하기도 연기하기도 너무 힘들었다”라며 “이번 우리 드라마는 초반 힘차고 밝은 분위기가 매력적”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KBS ‘브레인’과 MBC ‘천 번의 입맞춤’에서 각각 한결같은 사랑을 표현하는 의사 조대식 역과 천하의 찌질이 남편 박태경 역을 소화했던 심형탁은 이번 드라마에서 불의를 못 참는 최고의 인권변호사이자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 대디 역을 소화한다.

데뷔 11년을 맞은 심형탁은 “그 동안 차근차근 쌓아온 내공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가겠다”라며 “총 110회인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잘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내 인생의 단비’는 ‘태양의 신부’ 후속으로 내달 2일 첫 방송되며 심형탁과 이다희, 류상욱, 신주아, 김해인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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