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저작권 논란에 휩싸인 김희선, 이민호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신의’가 “법률 검토를 의뢰한 결과 문제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예정대로 제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BS는 6일 오후 “SBS 법무팀은 외부 법무법인에 법률검토를 의뢰하여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낮다는 공식 검토의견을 받았다”며 제작에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신의’는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준다는 퓨전사극이다.
그러나 오는 6월 MBC에서 방송되는 송승헌, 김재중 주연의 MBC 드라마 ‘타임슬립 닥터 진(Dr. JIN․이하 ‘닥터진’)’의 제작을 맡은 공동제작사 크로스픽처스 및 이김프로덕션은 ‘신의’가 ‘닥터진’이 원작으로 한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의 자작권을 침해했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닥터진’은 2009년 일본 TBS 드라마로 제작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던 작품으로,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의학 드라마다. 두 작품 모두 현대의 의사가 과거로 타임슬립하며 시공을 초월해 의술활동을 하며 당대의 역사적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 일치한 만큼 여느 때보다 많은 비교가 되고 있다.
SBS는 이러한 저작권 논란에 대해 “현대의 의사가 과거로 타입슬립해 현대의술을 발휘하고 역사속의 주요 인물들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으나 이는 기존의 만화와 영화, 드라마 등에서 사용돼 온 대강의 줄거리, 통상적 상황 전개과정을 차용한 것이거나 특정 주제에 전형적으로 수반되는 사건이나 배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창작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더 유사한 일본 만화로서 ‘환상게임’ ‘하늘은 붉은 강가’가 있다. 상호관계의 구도 등 저작자의 창작적 표현사이에 유사성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저작권 침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예정대로 편성과 제작에 주력을 다할 것임을 피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