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벗고…의자에 앉아서…카라 니콜의 ‘부상 투혼’

킬힐 벗고…의자에 앉아서…카라 니콜의 ‘부상 투혼’

기사승인 2012-04-16 07:59:01

[쿠키 연예] 발목 부상을 당한 걸그룹 카라(KARA)의 니콜이 일본에서 열린 첫 단독콘서트 무대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니콜은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한 카라 단독 콘서트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이후 휠체어에 의지하며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때문에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니콜은 다른 멤버들이 신은 킬힐 대신 홀로 단화를 신고, 때로는 의자에 앉아서 팔을 이용해 춤을 추는 등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며 무대를 빛냈다.

지난 14일 일본 첫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니콜은 “지금도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는 치료의 마지막 단계로, 많이 나아진 상태”라며 “부상 이후 첫 콘서트인 만큼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심경을 전했다.

“부상을 당한 후 공연할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하는 마음이 커진 것 같다”는 니콜은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이 생기다보니 좀 주위를 둘러보게 되고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 많았던 무대는 많았지만, 앞으로 소중하게 준비하고 최고의 무대를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비롯해 다수의 곡을 의자에 앉아 소화한 니콜은 때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나서 열정적인 안무를 선사하기도 했다. 홀로 단화를 신고 무대에 올랐지만 킬힐을 신은 다른 멤버들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빼어난 각선미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6개 도시와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첫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 카라의 이번 아시아 투어의 타이틀은 ‘카라시아’로, 카라와 판타지아&아시아의 합성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서, 환상적인 무대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담은 타이틀이다.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요코하마에서 2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 카라는 나고야와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사이타마현 등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사진 제공=DSP엔터테인먼트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