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걸그룹 카라(KARA)의 구하라가 지난 2월 서울 등촌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밝혔다.
구하라는 지난 1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카라의 콘서트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데뷔 이후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보고 저절로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본가가 광주인데 데뷔 이후 바빠서 5년 동안 딱 한 번 간 것이 전부였다”라며 “콘서트에서 우리가 준비하고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스쳐지나갔고, 큰 공연장에서 가족들에게 ‘저는 이렇게 잘 지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8월 ‘미스터’로 일본 공략에 나선 카라는 지난해 현지에서 발매한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가 해외 걸그룹 사상 최초 오리콘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한류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고고 서머’와 ‘원터 매직’ 등의 인기는 물론 일본 두 번째 정규 앨범 ‘슈퍼걸’은 약 8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구하라는 “카라의 새 멤버로 들어오면서 여기까지 짧지만 긴 시간이다.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뀐 만큼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라며 “많이 부족했던 시간이지만 열심히 달려온 뿌듯함을 느낀다. 갈고 닦지 못해 한심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남은 시간이 있는 만큼 더 발전하고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지난 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6개 도시와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첫 투어 콘서트에 돌입하는 카라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요코하마에서 2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무대를 선사하며 다시 한 번 그 인기를 증명했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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