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일밤’은 1부 ‘꿈엔들’과 2부 ‘남심여심’이 각각 1.5%와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몇 주째 갈아 치우고 있는 것. 지난주보다 0.1%포인트와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꿈엔들’은 시골마을 어르신들과 연예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는 코너이며 ‘남심여심’은 스타들이 성 역할을 바꿔 실험하는 내용을 그리는 코너다. MBC는 노조의 총파업으로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밤’을 외주 제작했지만, 주말 황금 시간대임에 불구 애국가 시청률인 3%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올리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곧 방송될 ‘나는 가수다2’(‘나가수’)가 유일한 구원투수다. 김영희 PD가 진두지휘하는 ‘나가수’가 지난해 시청률 10% 돌파의 영광을 재현하며 굴욕적인 ‘일밤’의 1% 시청률에 반전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KBS ‘해피선데이’는 14.1%를, SBS ‘일요일이 좋다’는 13.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