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9㎏ 거대유방 축소수술 화제

건대병원 9㎏ 거대유방 축소수술 화제

기사승인 2012-04-18 15:42:00
[쿠키 건강] 건국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 양정현(내분비외과), 최현곤(성형외과) 교수팀은 최근 무려 9㎏에 달하는 거대 유방을 수술, 정상화시키는데 성고했다고 18일 밝혔다.

43세의 이 여성 환자는 약 1년 6개월 전부터 유방이 커지기 시작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어깨와 허리 통증에 시달렸을 뿐 아니라 옷을 입을 수 없을 정도였다.

진단 결과 환자의 왼쪽 유방이 5400g, 오른쪽이 2800g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한국 여성의 정상 유방 크기는 200∼250g이다. 이 환자의 경우 무려 일반 여성들보다 유방의 크기가 12∼25배에 이른 셈이다.

양 교수팀은 이 여성의 양쪽 유방 모두 300g 정도만 남겨 놓고 유방 내 조직을 절제한 후 피부와 유두도 보통의 크기로 성형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체중도 수술 전 63㎏에서 54㎏으로 9㎏ 감소했다. 환자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수술 후 7일 만에 퇴원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문헌상 3000g 정도 크기의 유방을 축소하는 수술이 최고 기록이었다. 그러나 외국에선 12㎏짜리 초거대 유방을 수술한 기록도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거대유방증은 호르몬 과다분비, 약물부작용, 임신, 종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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