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남심여심’에 출연 중인 배우 윤정희가 예능에 도전하게 된 계기로 ‘소극적인 성격’을 꼽았다.
윤정희는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 제작발표회에서 “소극적인 성격을 바꾸고 싶어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유학을 가서 성격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나를 아무도 못알아 봐 아예 존재감을 느낄 수 없다”라며 “한국에 오니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이 분들이 다가와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나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기도 했고, 이제는 성격을 활발하게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내일이 오면’ 후속으로 방영되는 ‘맛있는 인생’은 형사출신인 한식당 주방장 아버지가 네 딸을 향해 펼치는 두텁고 깊은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와 ‘두려움 없는 사랑’ ‘황금신부’의 운군일 PD와 ‘다함께 차차차’의 김정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지난해 드라마 ‘웃어요 엄마’ 종영과 함께 돌연 미국 유학행을 택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윤정희는 극중 첫째 딸이자 외과의사인 장승주 역을 맡았다. 그동안 단아하고 가녀린 모습을 보여주던 윤정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성공과 사랑 앞에 당당하게 맞서며 아슬아슬 러브라인을 그리며 드라마를 이끌 계획이다.
윤정희는 “매번 차분한 역을 맡다 보니 그러한 캐릭터에 더 안주하게 되는 기분이 들어 예능은 물론 이번 드라마도 도전하게 됐다”라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맛있는 인생’은 오는 28일 첫 방송되며 임채무와 예지원, 윤정희, 류현경, 유다인, 최원영, 유연석, 정준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