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꿈의 무대로… 토레스 쐐기골에 바르셀로나 침몰

첼시, 꿈의 무대로… 토레스 쐐기골에 바르셀로나 침몰

기사승인 2012-04-25 06:47:01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꿈의 무대’를 먼저 밟았다.

첼시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2대 2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19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거둔 1대 0 승리를 포함, 최종 전적 1승1무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종 스코어에서는 3대 2로 앞섰다.

오심 논란이 불거진 2009년 이 대회 4강 1~2차전에서 모두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에 결승 진출권을 내준 3년 전 좌절도 말끔하게 설욕했다.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전 감독이 중도 하차하고 사령탑을 넘겨받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끄는 기적을 연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먼저 두 골을 넣었으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잇단 골대 불운 등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한 마지막 문턱을 넘어가지 못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무려 8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가 나온 혈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스의 선제골과 전반 42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첼시는 전반 37분 주장 존 테리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전반 종료 직전 미드필더 하미레스의 만회골로 한 숨 돌렸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3-2로 앞선 첼시는 후반 들어 선수 대부분을 골문 앞으로 배치했다.

바르셀로나는 파상공세를 전개했으나 후반 4분 메시의 페널티킥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대 불운이 잇따르며 좌절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첼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텅 빈 진영을 그대로 열어주고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첼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4강 2차전 승자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는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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