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탑밴드2’ 출연 의사 밝혔지만 성사되지 못한 이유

들국화, ‘탑밴드2’ 출연 의사 밝혔지만 성사되지 못한 이유

기사승인 2012-04-27 10:41:01

[쿠키 연예] 내달 5일 첫 방송하는 KBS ‘탑밴드’ 시즌2에 유명 밴드가 잇따라 출연을 결정한 데 이어 전설의 그룹 들국화가 출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번 ‘탑밴드2’의 특징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없앴다는 점이다. 때문에 신인 밴드만 참여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직장인 밴드와 스쿨밴드, 프로 밴드 등으로 나누어 서바이벌이 펼쳐진다.

때문에 국내 기라성 같은 밴드들이 대거 출전해 ‘밴드판 나는 가수’로 불리며 많은 거물급 밴드들이 출전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피아, 몽니, 슈퍼키드, 트랜스픽션, 칵스, 내 귀에 도청장치 등이 출사표를 던지자 밴드계가 술렁거리기도 했다.

그중 데뷔 27년차의 들국화도 있었다. 제작진은 “후배 밴드들 가운데 실력을 갖춘 많은 밴드들이 출전한다는 얘기를 듣고 들국화가 고심 끝에 출연 의사를 밝혔지만, 이미 접수 시간이 끝난 상태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들국화가 출전 의사를 밝힌 이유는 대한민국 밴드 음악의 부흥을 함께 이끌고 싶다는 것과 밴드 음악의 축제 현장에서 들국화의 새로운 활동을 재개하고 싶은 음악적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들국화가 출전할 뻔 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신대철, 김도균, 유영석, 김경호 심사위원은 ‘선배인 들국화를 어떻게 심사하고 코치할 수 있었겠느냐’며 도리어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출연이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들국화는 프로그램이 잘돼 밴드 부활을 꼭 이뤘으면 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탑밴드’ 시즌1은 5개월간 700여 밴드들이 결연을 펼쳤고, 2인조 밴드 톡식(Toxic)이 최종 승자에 오르며 1억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밴드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을 강조, 밴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시즌2의 상금은 시즌1과 마찬가지로 1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더불어 해외 공연 추진과 음반 제작 등약 1억 원 가량을 추가로 지원한다. 오는 5월 5일 첫 방송예정이며 4월 말 3차 최종 예선이 펼쳐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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