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2AM의 멤버 창민이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창민은 오는 7월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라카지’에서 게이 엄마로 인해 순탄치 않은 결혼 준비를 하게 되는 장미셀 역을 맡았다.
30일 오후 서울 소공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라카지’ 제작발표회에서 창민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아직 연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이번 뮤지컬 도전에 고민이 많았고, 지금 이 자리도 매우 낯설다”라며 “이번 뮤지컬에 등장하는 빅밴드 재즈풍의 음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발라드를 부르는 것과 뮤지컬에서의 창법은 많이 다른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연기 또한 많이 부족해 선배들에게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라며 “뮤지컬은 음악적으로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라카지’는 특별한 성 정체성을 가진 가족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그린다. 게이 엄마인 앨빈이 그의 아들 장미셀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라카지’는 재치있는 대사와 유머러스한 코드를 유쾌하게 펼쳐 보인다. 주인공뿐 아니라 그들 둘러싼 가족들의 갈등 관계를 통해 각각의 캐릭터를 표현하며 웃음과 진한 감동의 여운을 전한다.
창민이 연기할 장미셀은 미소년 스타일의 핸섬한 용모를 지닌 캐릭터. 남자답고 매너 좋고 교육까지 잘 받은, 남부러울 것 없는 인물이지만 남들과는 다른 가정사를 지녔다. 사랑하는 여자 앤과 결혼을 꿈꾸지만, 앤의 부모에게 자신의 게이 엄마를 공개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아슬아슬하고 복잡한 쇼를 벌이게 된다.
창민은 “멤버들이 기대를 많이 한다. 모두 시트콤이나 드라마 등에서 연기를 했던 친구들이라 조언을 많이 해줘 든든하다. 특히 조권이 뮤지컬에 관심이 많다”라며 “직접 부딪혀 보면서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973년 프랑스의 극작가 장 프와레에 의해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진 후 198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라카지’는 2004년과 2010년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 되며 세계 2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됐고, 1978년과 1980년에는 프랑스-이탈리아 영화 ‘라카지오폴’로, 1996년에는 영화 ‘버드케이지’로 개봉돼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오는 7월 4월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배우 남경주와 정성화, 김다현, 고영빈, 전수경, 등이 출연한다.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