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성악 삼매경에 빠진 까닭은…영화 ‘더 테너’ 캐스팅

유지태가 성악 삼매경에 빠진 까닭은…영화 ‘더 테너’ 캐스팅

기사승인 2012-05-02 14:07:00

[쿠키 연예] 배우 유지태가 성악 삼매경에 빠졌다. 천재 테너 배재철의 실화를 그린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에 캐스팅 됐기 때문.

이번 영화에서 유지태가 맡은 배재철은 테너로서 섬세하고 시적인 표현인 ‘리리코’와 객석을 꿰뚫는 듯한 강렬한 목소리를 뜻하는 ‘스핀토’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실존 인물이다. 가장 화려한 시절에 찾아온 갑상선 암, 그리고 병을 극복하기 위한 죽음과도 같은 고통의 재활치료 등이 실감나게 그려진다.

오는 3일 크랭크인에 돌입하는 ‘더 테너’는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과 유지태의 두 번째 호흡. 도회적인 이미지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차혜련과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일본 배우 이세야 유스케가 함께 출연한다.

김상만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의 배재철이라는 캐릭터는 단순히 연기력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작품”이라며 “영어, 일어 등을 구사해야 하고, 거기에 오페라 가수로서의 도전까지 해내야 한다. ‘심야의 FM’을 통해 목소리가 주는 섬뜩함을 제대로 표현해 낸 유지태가 특유의 근성과 노력을 더하면 완벽한 배재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유지태는 “관객들이 진짜 오페라 가수로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다”며 욕심을 내비쳤다. 유지태 역시 김상만 감독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배재철을 표현하기 위해 두 달 넘게 하루에 네 시간 이상씩 오페라 연습에 매진하였으며 영어와 일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원어민 교사를 사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더 테너’는 일본과 세르비아 등에서 촬영한 후 올 겨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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