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삭제장면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수지와 이제훈의 애틋한 키스신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서연과 승민을 연기한 수지와 이제훈은 극 중 풋풋한 첫사랑 연기를 펼친다. 그중에서도 근교 강가 버스정류소에서 잠든 서연에게 승민이 수줍게 입을 맞추는 장면은 많은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두 사람에게도 키스신은 있었다. 애초 이용주 감독은 현재 서연(한가인)과 승민(이제훈)이 완성된 집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서 판타지처럼 과거 서연과 승민도 키스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이에 수지와 이제훈을 제주도로 불러 이 장면만 촬영한 뒤 다시 서울로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장면은 현재의 애틋한 정조를 위해 삭제 됐고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제작될 DVD 판에서는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납득이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승민과 이야기를 자주 나눴던 독서실 앞에 찾아와 과거를 추억하며 담배를 피우는 장면, 현재의 승민(엄태웅)이 횟집에서 술을 마신 뒤 취한 서연(한가인)을 펜션에 데려다 주고 한참을 바라보는 장면 등이 영화에서 삭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