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1위 지켜내

‘적도의 남자’,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1위 지켜내

기사승인 2012-05-04 10:24:01

[쿠키 연예] KBS ‘적도의 남자’가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수목극 정상을 지켜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는 전국 시청률 1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된 14.7%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일 시청률 또한 지난 26일 방송분인 15.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수목극 1위에 등극한 ‘적도의 남자’의 시청률 추이로 볼 때에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SBS ‘옥탑방 왕세자’는 11.6%을 기록해 2일 방송인 10.3%보다 1.3%포인트 상승해 ‘적도의 남자’를 위협하고 있다. MBC ‘더킹 투하츠’는 0.2%포인트 하락해 11.1%를 기록하며 미비한 차이로 꼴찌로 전락했다.

3일 방송에서는 선우(엄태웅)와 지원(이보영)이 애틋한 키스와 따뜻한 포옹으로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는 지원을 기억하지 못한 척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했던 이유를 털어놓으며 그동안 켜켜이 쌓였던 오해의 앙금을 풀었다. 또한 장일(이준혁)에 게 복수의 칼날을 갈던 수미(임정은)이 오히려 그를 감싸는 진술을 하며 반전을 더했다.

‘적도의 남자’의 주춤한 양상은 장일에 대한 선우의 복수가 다소 미진한 것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3년 만에 다시 만났음에도 냉랭한 태도로 지원을 외면했던 선우의 고백에 “내가 나빴네요. 선우씨가 눈을 뜬 것만으로도 기뻐해야 하는데. 내가 욕심을 부렸어요. 나만 힘들었다고. 나만 사랑해 달라고”라고 답하는 지원의 반응이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보다는 신파적인 면이 부각돼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바짝 추격하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와 ‘더킹투하츠’의 위기에서 ‘적도의 남자’가 종영까지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