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부러진 화살’이 일본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제작 아우라픽처스)은 ‘남부군’ ‘하얀 전쟁’ 등 영화 속에 통렬한 사회 메시지를 담아 온 정 감독의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346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는 5년 전 벌어진 석궁 테러사건을 바탕으로 사법부의 부조리함을 꼬집었다. 사법부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대법원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오는 7월 6일부터 15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는 1987년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만든 영화제로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중 하나다. 일본에서 한 번도 상영된 적 없는 아시아 각국의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부러진 화살’은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상영되며 주연배우 안성기가 게스트로 초청돼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수상한 국내영화는 ‘헬로우 고스트’ ‘달콤한 거짓말’ 등이 있다. 올해에는 ‘부러진 화살’을 비롯해 ‘오싹한 연애’ ‘페이스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 등이 공식 초청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