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이윤석 “김구라 후임, 미안하고 기쁘다”

‘화성인’ 이윤석 “김구라 후임, 미안하고 기쁘다”

기사승인 2012-05-10 13:14:01

[쿠키 연예] 김구라 후임으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합류한 이윤석이 “미안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윤석은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S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은 기쁘고 반은 왠지 모르게 미안함이 든다. 내가 굳이 미안해할 이유는 없지만, 마냥 기뻐하기에는 힘든 그런 마음이 있다”라며 “무엇보다 그동안 잘되고 있던 프로그램이라 기존의 시청자 충족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인 바이러스’는 3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 내가 변화의 기폭제가 되고 싶다”라며 “오래 사랑 받아온 프로그램인 만큼 타성에 젖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과감하고 집요하며 철저하게 프로그램을 이끌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종군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최근 물의를 빚었던 김구라는 ‘화성인 바이러스’를 비롯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 그의 뒤를 이어 바톤을 이어 받은 이윤석으로서는 동료를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동시에 새 프로그램을 맡게 된 기쁨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윤석은 “첫 녹화를 앞두고 김구라와 전화통화를 했다. 다른 누가 와서 하는 것보다 윤석이 네가 하는 게 마음이 놓인다며 잘 지켜주고 형보다 더 잘하라고 하더라”라며 “여러모로 내가 캐스팅된 것은 아주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나 싶다. 오히려 김구라와 모든 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캐스팅인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오는 15일 방송분부터 이윤석은 기존 MC인 이경규, 김성주와 호흡을 맞춘다. 이경규는 이윤석의 합류에 대해 “김구라 씨가 워낙 강하게 했기 때문에 공백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이윤석이 게스트를 대할 때마다 박사 논문 적듯이 대하면 좋을 것 같다. 단, 길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고, 김성주는 “이윤석이 새로운 모습으로 ‘화성인 바이러스’를 변화시켜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특이한 별종인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리얼 토크쇼다.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전직 조폭이나 밥보다 초콜릿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까지, 매주 독특하고 기이한 인물들이 출연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윤석이 출연하는 ‘화성인 바이러스’는 오는 15일부터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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