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강지환이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했다.
강지환은 영화 ‘차형사’를 위해 무려 10kg이 넘는 체중을 찌웠다 빼는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D라인의 뚱뚱한 형사에서 모델로 변신하는 차철수를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서다.
살이 잘 찌거나 빠지지 않는 체질인 그에게 체중조절은 고통의 나날이었다. 촬영 전 닭 가슴살과 밥을 섞어 하루에 6끼씩 먹으며 살을 찌웠다. 물론 갑작스럽게 체중을 늘리는 것도 고충이었지만 빼는 것은 더 곤욕스러웠다.
온전히 다이어트에 몰입한 것이 아니라 촬영과 병행해야 했기에 두 배로 힘들었다. 혼자 힘으로는 안 될 것 같아 전문 트레이너, 매니저와 합숙생활을 하며 운동과 식단을 조절했다. 물론 갑작스러운 체중변화는 몸에 무리를 주기에 비타민과 건강음식을 챙겨 먹는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
그의 모습을 지켜본 신태라 감독은 “곁에서 지켜봤기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고 있다. 너무 힘들어서 이 영화를 택한 것을 수없이 후회했다고도 하더라”라며 “만약 ‘차형사’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강지환 씨 노력에 보답하는 의미로 내가 10kg을 감량하겠다”며 이색공략을 내놓기도 했다.
강지환이 연기한 차철수의 모습 역시 그와 닮아있다. 극중 20kg을 감량하며 뚱보 형사에서 모델로 변신하는 철수는 디자이너 고영재(성유리)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살을 뺀다.
차철수의 다이어트 노하우는 3가지다. 굳은 의지와 운동, 식단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노하우다. 모델로 변신해야 하는 차철수는 불가능한 미션이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성공하겠다는 불타는 의지는 다이어트 성공의 반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운동 역시 대충할 수 없다. 양손에 생수병을 쥐고 운동의 강도를 높여 칼로리 소모를 더 많게 한다. 또 다이어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식단조절’. 삼겹살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글지글 불타는 삼겹살을 바라보기만 할뿐, 먹고 싶은 유혹을 참아낸다. 이처럼 차 형사의 다이어트 비법을 엿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한편, ‘차형사’는 가진 것이라고는 터질 듯한 D라인의 몸뿐인 차철수(강지환) 형사가 패션계에서 은밀하게 발생하는 마약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2주 만에 20kg을 감량하며 패션모델로 위장, 런웨이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Ki-Z는 쿠키뉴스에서 한 주간 연예/문화 이슈를 정리하는 주말 웹진으로 Kuki-Zoom의 약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