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파업으로 결방됐던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이하 ‘1박2일’)이 6주 만에 다시 돌아왔으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13일 방송에서 12.1%(AGB닐슨미디어)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한 ‘1박2일’은 지난 6일 기록했던 스페셜 방송 7.4%의 시청률보다 4.7%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평소 20%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했을 때는 반토막 수준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17%를 기록했고, MBC ‘우리들의 일밤’은 ‘남녀소통프로젝트 남심여심’이 1.9%를,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는 8.5%를 기록했다. ‘나가수’는 시즌 1의 인기가 뜨거웠던 만큼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할만해 ‘1박2일’은 더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주 만에 돌아온 ‘1박2일’ 팀은 큰 절을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후 제주도의 야생 돌고래를 찾으러 나섰다. ‘돌고래 114’라는 프로젝트로 제주도에 살고 있는 114마리의 남방큰돌고래를 만나는 여정을 그리며 그들을 지켜야 할 필요성과 멸종 위기의 경각심을 전달했다. 사전조사기간만 3개월. 자동차로 제주 해안도로를 누비고, 고무보트와 수중촬영 팀을 동원해 제주 앞바다를 탐사하는 것은 물론 하늘에 헬기까지 동원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박2일’ 제작진은 “여행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자연탐사 프로젝트 역시 그것의 연장선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 숨 쉬는 야생의 아름다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저희 1박2일 제작진들은 다각도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재형 PD 체제로, 기존의 이수근과 엄태웅, 김종민을 비롯 배우 김승우, 차태원, 주원, 가수 성시경이 새로 합류한 ‘1박2일’ 시즌2는 지난 3월 첫 방송에서 2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