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 “‘해품달’에선 천재, ‘그래도 당신’에선 허당”

송재희 “‘해품달’에선 천재, ‘그래도 당신’에선 허당”

기사승인 2012-05-15 17:00:01

[쿠키 연예] 올 초 방영된 MBC ‘해를 품은달’(이하 ‘해품달’)에서 조선 최고의 수재 허염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송재희가 ‘허당’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SBS 새 일일드라마 ‘그래도 당신’에서 기업 사장의 아들 강우진 역으로 낙점돼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송재희는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그대로 당신’ 제작발표회에서 “조선의 ‘엄친아’ 연기를 하다보니 실제의 내 모습과 달라서 매력을 보여드리기 쉽지 않았다”라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자연스러워보이는 ‘허당’이다.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품달’의 허염이 초천재였다면, 이번에는 초단순이다”라며 “‘엄친아’라는 것은 두 캐릭터가 비슷하지만 아이큐의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품달’ 이후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는 “드라마에서 상투를 틀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못 알아볼 줄 알았는데, 모자 쓰고 안경도 썼음에도 알아봐주셔서 너무 신기하다”라며 “예전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친구들이 전화해서 ‘뭐하고 있냐’고 물으면 ‘인터넷 하고 있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바빠서 전화를 못 받기도 하고 부모님 얼굴도 잘 못 뵙고 있다. 맛있는 거 사들고 집에 들어가는 요즘이 참 좋다”라며 변화된 생활을 공개했다.

송재희가 연기할 강우진은 겉으로는 허당으로 보이지만 사람의 온기가 가득한 로맨티스트. 극중 이혼녀인 차순영(신은경)과 달달한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인물이다. 송재희는 “마지막에 신은경 선배님이 캐스팅되셨는데 너무 좋았다. 존경하고 저런 분과 연기할 수 있을까 했던 분인데 상대역이 되니까 너무 꿈같다”라며 “현장에서도 너무 잘해주시고 따뜻하게 안아 주신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120부작 드라마인 ‘그래도 당신’은 억척 주부 차순영(신은경)과 출세를 꾸는 남편 나한준(김승수)이 빚어내는 파란만장한 이혼과 재혼의 공방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며 신은경과 김승수, 왕빛나, 송재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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