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칸 영화제 16일 개막…두 ‘상수’ 감독에 ‘주목’

제65회 칸 영화제 16일 개막…두 ‘상수’ 감독에 ‘주목’

기사승인 2012-05-16 11:57:00

[쿠키 영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가 16일 65번째 화려한 막을 올리고 영화여행을 떠난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영화가 5편이나 초청돼 일찌감치 부터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황금종려상을 두고 다툴 경쟁부문 진출작 22편 중 2편에 홍상수·임상수 감독이 이름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경쟁부문에 진출해 켄 로치, 미하엘 하네케, 크리스티안 문쥬 등의 거장 감독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이외에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과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는 감독주간에, 신수원 감독의 ‘써클라인’은 비평가 주간 중단편 부문에 초대됐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전북 모항의 한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유준상, 윤여정, 정유미 등이 출연해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은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하하하’ 2011년 ‘북촌방향’에 이어 4년 연속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경쟁부문 진출은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에 이어 3번째다. 이로써 그는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북촌방향’에 이어 8번째로 칸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상수 감독도 칸 영화제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5년 ‘그때 그 사람들’로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2010년에는 ‘하녀’로 경쟁부문에 올랐다.

임 감독의 신작 ‘돈의 맛’은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표현하는 영화로 백윤식,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이 출연한다.

출연한 두 작품이 모두 칸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은 윤여정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7년 ‘하녀’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의 뒤를 이어 ‘칸의 여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는 27일까지 12일간 열리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웨스 앤더슨과 코만 코폴라가 각본을 쓴 ‘문라이즈 킹덤’을 선정했고, 폐막작으로는 클로드 밀러 감독의 ‘테레즈 데커루’를 상영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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