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진 “내 이미지, 농촌드라마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우희진 “내 이미지, 농촌드라마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기사승인 2012-05-16 16:42:01

KBS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서 김찬우와 ‘호흡’

[쿠키 연예] 배우 우희진이 KBS ‘산 너머 남촌에는’ 시즌2를 통해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전원드라마에 출연한다.

우희진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과연 나를 캐스팅할까 의문이 있었다. 전원드라마의 주인공은 농촌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둥글둥글해 보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그간 똑 부러진 캐릭터를 맡아 와서 일상에서 볼 법한 편안한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 농촌드라마의 편견을 깨는 드라마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때 청춘스타로 명성을 날렸던 우희진은 “청춘스타라는 수식어도 들었지만, 나는 드라마의 장르보다는 캐릭터 위주로 작품을 해왔다”라며 “트렌디한 요소에 큰 관심은 없다.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생각은 20대 후반에 많이 느꼈기 때문에 지금은 좋은 배우로 공감을 줄 수 있느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희진은 극중 김철수(김찬우)의 아내이자 보험설계와 과수원 하우스 품앗이, 동네 편의점까지 알바를 하는 억척 주부 최영희 역을 맡았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를 가진 엄마로, 친정과 시댁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찬우에 대해서는 “어릴 때 CF와 1996년 드라마 ‘자반고등어’ 이후 세 번째 만남”이라며 “워낙 유쾌하셔서 촬영장에서 웃느라고 너무 힘들다. 존재감이 워낙 커서 없으면 허전할 정도며 굉장히 잘 챙겨주신다”고 전했다.

데뷔 25년째인 우희진은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했다. 나이가 들수록 카리스마 있고 멋진 선배보다는 둥글둥글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예전에는 누가 말 시키지 않으면 안했는데 지금은 먼저 말하고 성격도 유하게 바뀐 것 같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산 너머 남촌에는’은 농촌 사람들의 삶과 외국에서 농촌으로 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2007년 10월부터 올해 02월까지 5년 간 안방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었다.

150부작으로 방영되는 ‘산 너머 남촌에는’ 시즌2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첫 방송되며 우희진과 김찬우, 박형준, 윤지숙, 김나운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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