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서 우희진와 ‘호흡’
[쿠키 연예] 90년대 청춘스타 김찬우가 KBS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김찬우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농촌드라마라고 무조건 따듯한 내용을 담은 작품은 아닌 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한 때 청춘스타였지만, 나이가 드니 자연스럽게 농촌드라마를 만나게 됐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극중 김찬우는 면사무소 직원이자 최영희(우희진)의 남편 김철수 역을 맡았다. 고부간의 갈등과 처가의 문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이타적인 남편이기도 하다.
우희진과는 지난 1996년 드라마 ‘자반고등어’ 이후 16년 만의 호흡이다. 김찬우는 “만나서 반갑게 인사는 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서로 전화번호도 모른다”라며 “으레 작품을 할 때는 친하게 지내지만 끝나고 나면 연락을 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오랜 만에 만나 ‘고친데 없구나’ 생각했다. 왠지 자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여느 작품보다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989년 MBC 공채탤런트 19기로 데뷔한 김찬우는 이듬해인 1990년 최고의 인기 청춘드라마였던 ‘우리들의 천국’에 출연하며 스타로 발돋움했고 이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와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펼쳐왔다.
‘산 너머 남촌에는’은 농촌 사람들의 삶과 외국에서 농촌으로 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2007년 10월부터 올해 02월까지 5년 간 안방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었다.
150부작으로 방영되는 ‘산 너머 남촌에는’ 시즌2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첫 방송되며 우희진과 김찬우, 박형준, 윤지숙, 김나운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