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차태현이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차태현은 오는 20일 방송될 ‘넝굴당’에서 김남주의 첫사랑 태봉 역으로 깜짝 등장한다. 극중 길을 걸어가던 윤희(김남주)와 귀남(유준상)이 유모차를 끌고 오며 툴툴거리는 태봉(차태현)을 발견해 길을 비켜주게 되고, 이 때 우연히 윤희와 눈을 마주친 태봉은 깜짝 놀라하면서 아련한 눈빛을 보내 윤희를 당황하게 만든다.
지난 13일 서울 신정동에서 진행된 촬영에 합류한 차태현은 한 손에는 젖병을, 다른 한 손에는 유모차를 끌고 와 능수능란하게 아기를 다루는 모습을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첫사랑의 아름다운 재회를 예쁘게 화면에 담아내고 싶다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인해
햇볕이 잘 드는 시간과 공간을 찾아 여러 번 공간을 이동해야 했음에도 차태현은 연신 밝은 웃음으로 촬영에 임해 현장에 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훈훈하게 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차태현이 가진 특유의 캐릭터가 ‘넝굴당’에 재미를 더 할 것”며 “다른 사람이 하면 오버스러울 수 있는 부분도 차태현이기에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 같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연출자가 의도했던 바를 정확히 짚어낸 차태현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차태현의 카메오 출연은 김승우에 의해 성사됐다. 김승우는 현재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2’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차태현에게 ‘넝굴당’ 카메오로 출연해 줄 것을 부탁했고, 차태현 또한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이며 촬영이 성사됐다. 그간 ‘넝굴당’에서는 김승우와 이수근, 지진희, 홍은희 등이 깜짝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한편, 자체 최고 시청률 37.7%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넝굴당’은 여주인공 김남주와 박지은 작가와 ‘내조의 여왕’ 이후 다시 손 잡은 드라마로,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홍윤희(김남주)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귀남(유준상)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 못했던 시댁의 등장으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유쾌한 가족 드라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