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송승헌 “내가 사극을 꺼려했던 이유는”

‘닥터진’ 송승헌 “내가 사극을 꺼려했던 이유는”

기사승인 2012-05-17 17:08:01

[쿠키 연예]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으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송승헌이 그동안 사극을 꺼려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송승헌은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닥터진’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사극을 꺼려했었다. 사극에 대한 낯선 점도 있고 부담감도 있었다”라며 “배우로서 연륜이 더 쌓이고 하고 싶었는데 ‘닥터진’은 거부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원작인 일본 드라마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너무 신이 나고 너무 좋았다”라며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입힌 대본을 보고 출연을 안할 수가 없었다. 재밌고 탄탄하고 구성이 좋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닥터진’은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의학 드라마다. 10년간 연재되고 있는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2009년 일본 TBS 드라마로 제작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던 작품이다.

송승헌은 극중 15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의술을 발휘하는 천재의사 진혁 역을 맡았다. 2012년 최연소로 의대에 입학한 진혁은 어느 날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이 재위하던 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그는 “어려운 대사가 많아서 NG도 많이 났지만 ‘이래서 메디컬 드라마를 많이들 좋아해주셨구나’ 느낄 만큼 재미를 느끼고 있다”라며 “긴박한 상황이 극적 재미를 더하고, 조선시대 인물들을 만난다는 자체가 너무 흥미롭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닥터진’은 동시간대 장동건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신사의 품격’과 동시간에 출격한다. 송승헌은 이에 대해 “장동건 선배님이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신다고 해서 많이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더라. 우리 드라마와 같은 시간대 편성이 됐다”라며 “솔직한 심정은 우리가 잘되면 좋겠지만 장르가 워낙 달라서, 유래없이 양쪽 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솔직함 바람을 전했다.

한편, ‘닥터진’은 ‘신들의 만찬’ 후속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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