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연간 50만건, 재수술 피하려면…

임플란트 연간 50만건, 재수술 피하려면…

기사승인 2012-05-18 07:12:00

[쿠키 건강] 치아 임플란트 시술은 한 해 시술 건수만 50만 건이 넘을 정도로 대중화된 지 오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또한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시술 자체도 쉬운 시술이 아니지만 재수술은 첫 시술보다 훨씬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수많은 시술 부작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부작용은 바로 임플란트 유착 실패다. 주위염, 신경 손상, 감각 이상, 보철물 탈락 등을 제치고 부작용 1위를 차지한 임플란트 유착 실패란 무엇일까?

시술 시 잇몸뼈에 구멍을 뚫은 후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식립해 골유착이 될 때까지를 기다려야 한다(여기서 골유착이란 임플란트가 치조골에 식립된 후 저작력에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굳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게 실패했을 경우 재수술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땐 처음 시술했을 때보다 더 어려운 시술이 된다.

그 이유는 이미 잇몸뼈에 한 번 구멍을 낸 상태이기 때문에 치조골의 상태가 예전과 같지 않고, 간혹 골유착이 어느 정도 일어난 경우엔 억지로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뼈가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술 실패의 원인 중에는 의료진의 실력 부족이나 실수 때문도 있지만 환자의 치조골 상태가 불안정하거나 안 좋은 습관(음주, 흡연, 피로누적)들 때문인 경우가 많다.

최근 이렇게 골질이 불량하거나 골이식이 필요한 환자들, 초기 고정이 잘 안돼 실패한 자리에 다시 식립해야 하는 케이스 등에 효과적인 새로운 임플란트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HA 코팅 임플란트가 그것인데, 기존 티타늄과 달리 HA코팅 임플란트는 인체의 골광질(Bone Mineral)과 가장 유사한 성분구조를 갖는 생체적 합성 활성문질로 골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가장 큰 장점은 식립 부위와 골질 등의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골질이 불량한 상악구치부에서도 하악과 유사한 높은 성공률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초기 고정 여부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생체활성물질에 의해 기계적 유지력이 아닌 생체활성 유지력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골조직과 임플란트 표면 사이에 칼슘브릿지에 의한 골전도성을 얻을 수 있어 골결합 속도가 빠르고 골조직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주변 골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김인수 라임나무치과병원 박사는 “임플란트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충분한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들이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첨단 장비와 질 좋은 임플란트를 구비하고 있는 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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