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 ‘스트레인저6’(Stranger 6)이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돌연 행사를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채널A를 통해 방영될 ‘스트레인저6’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 소개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포토타임, 공동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하루 앞두고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인 오지호와 김효진, 박정학, 이소정, 김인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드라마 홍보사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투자사 쪽의 문제로 인해 급히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라며 “구체적인 사유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인저6’은 한중일 합작 드라마이지만, 투자는 대부분 일본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인저6’는 가까운 미래에 닥쳐올 거대 지진과 이를 틈타 아시아의 존속을 위협하는 세력들에 맞서기 위해 한중일 3국이 비밀리에 설치한 ‘3국 경제 공동구역’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블록버스터 액션 첩보물.
지난해 하반기 한중일 3국에서 진행된 로케이션 촬영을 마친 후 홍콩과 일본, 한국을 오가며 후반작업에 공을 들인 100% 사전제작 작품이다. 시즌 드라마로 제작됐으며 앞서 일본 후지 TV와 일본 최대 위성채널인 WOWOW TV를 통해 방송된 바 있다.
‘스트레인저6’은 지난해 3월 일찌감치 첫 제작발표회를 개최하며 화려한 항해를 시작했으나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촬영이 늦어졌고,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배우 한채영의 하차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항간에는 제작 무산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도 떠돌았으나, 무사히 사전 제작으로 100% 촬영을 마치면서 방송 편성만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제작발표회 취소를 비롯 30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마저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 관계자는 “현재 계속 조율 중이다”라며 “첫 방송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