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12년 만에 MBC ‘토크 콘서트’로 컴백한 주병진이 낮은 시청률로 인해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21일 ‘토크 콘서트’ 제작사 KOEN은 “주변의 만류에도 주병진이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주병진은 제작사를 통해 “앞으로 새로운 방송 환경과 시청자들에 대해서 좀 더 배우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라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족했던 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저를 믿고 큰 힘이 돼주셨던 제작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 쇼’ 등을 진행한 당대 최고의 ‘국민 MC’로 각광받았던 주병진은 사업가로 새 인생을 살았지만,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이후 무혐의 판정을 받았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12년 만인 지난해 12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야심차게 컴백했지만,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프로그램 폐지설이 나돌기도 했다. ‘토크콘서트’는 기존의 버라이어티 토크쇼와는 다른 정통 토크쇼를 지향했지만,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평을 들으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편, ‘토크 콘서트’는 남은 녹화 분량으로 오는 5월 말까지는 전파를 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