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다음달부터 배아줄기세포 이용 황반변성증 치료 임상시험 본격화

차병원그룹 다음달부터 배아줄기세포 이용 황반변성증 치료 임상시험 본격화

기사승인 2012-05-22 16:02:01
[쿠키 건강] 차병원그룹 차바이오앤디오스텍(대표 황영기)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동종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를 이용한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증에 대한 제1∼2상 임상시험 실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이오앤디오스텍은 지난 해 5월 승인을 받은 희귀 실명 질환 ‘스타가르트병’에 대한 임상시험을 포함, 난치성 안질환 치료에 두 건의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새로 허가 받은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증의 경우 최근 들어 고령화 추세와 함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신약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측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가 건겅 노인성 황반변성증 치료에 효과가 있고, 안전하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미국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사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ACT사는 미국 식약청(US FDA)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1월부터 노인성 황반변성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세계 노인성 황반변성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정형민 사장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협력사 ACT의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이상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국내 임상시험 결과도 만족스럽게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청의 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다음 달부터 황반변성증 환자들을 공개적으로 모집,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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